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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학

언어학과 그 현실에 대해서

by 키리타니 2023.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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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학은 인간의 언어를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을 일컫는다.

언어학의 연구 목적으로 과학적으로 인간이 사용하는 언어의 기능과 본질을 연구함으로써 인간이 가지고 있는 문법과 같은 의식적 그리고 무의식적인 지식을 체계화, 규칙화하는 것에 그 연구 목적을 두고 있다. 인지 및 사회적인 부분도 다루기 때문에 인문학, 그리고 사회과학, 자연과학, 인지과학 등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언어 체계의 분석은 크게 문장의 구조와 규칙에 대한 통사론, 의미론이 있고, 단어의 구조에 대한 형태론, 음성학, 음운론, 화용론으로 분류한다. 그 외 진화 등 생물학적 방법론을 다루는 생물언어학, 심리학적 요소를 고려한 심리언어학 등의 분과도 존재한다.

또한, 언어현상을 어떤 관점으로 연구할지에 따라 여러 방식으로 구분할 수 있다. 시간을 기준으로 어떤 한순간의 상태를 연구하는 공시언어학과 시간에 따른 변화를 연구하는 통시언어학으로 구분할 수 있고, 다룰 수 있는 언어의 개수에 따라 다중언어와 단일언어로 그 대상을 구분할 수도 있다. 이외에도 어린아이와 어른으로 구분할 수도 있으며, 학습한 것과 습득한 것으로 구분할 수도 있다.

, 언어학의 연구 분야를 나누는 가장 큰 구분 중의 하나는 어떤 한순간의 언어 상태를 연구하는 공시언어학과 시간에 따른 언어의 변화를 연구하는 통시언어학을 구분하는 것이다.

앞서 적은 것처럼 언어학은 굉장히 포괄적인 부분으로 말할 수 있고, 따라서 이론적인 연구와 실용적인 연구를 모두 말할 수 있다. 이론언어학은 언어철학 등 인간 언어의 이론적인 부분을 가리키며, 응용언어학은 언어교육이나 문해와 같이 보다 실용적인 목적을 가지고 연구한다.

 

그렇다면, 공시언어학과 통시언어학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조금 더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자.

공시언어학에서는 공시태(共時態, 영어: Synchrony)와 통시태(通時態, Diachrony)는 서로 상대되며 상호 보완하는 언어학의 두 연구 관점이다. 통시태는 시간의 흐름에 따른 언어의 상태를 일컫는 반면, 공시태는 어떠한 언어의 특정한 시기의 상태를 말한다. 이 두 관점을 연구하는 학문을 각각 공시언어학(共時言語學, 영어: Synchronic Linguistics)과 통시언어학(通時言語學, 영어: Diachronic Linguistics)으로 구분된다.

19세기의 언어학 연구는 언어의 역사적인 변천을 추적하는 역사언어학과 여러 언어를 비교하는 비교언어학에 중심을 두고 있었다. 이 때는 문헌으로 남아 있는 언어 자료와 언중이 사용하는 언어의 현실태를 공히 언어라고 부르며 따로 구별하지 않았는데, 페르디낭 드 소쉬르가 언어의 공시태와 통시태의 구분을 주장하였다.

 

그렇다면 통시언어학은 어떤 것을 의미하는가.

통시언어학은 언어를 역사가 흐르는 동안 축적된 변화의 결과물이라 분류한다. 따라서 통시언어학에서는 언어의 본질을 연구할 때, 어원, 계통, 음운 추이에 주목한다. 반면 공시언어학은 언어를 언중이 지니고 있는 언어 지식의 총체로 본다. 그러므로 일반인이 따로 공부하기 전엔 알 수 없는 어원이나 계통, 언어의 역사적 변천은 공시언어학의 연구 대상이 아니다.

역사언어학은 거의 통시언어학이지만 과거의 특정 시기에 초점을 맞춰 역사적 변천과 무관한 당시의 언어현실만을 연구한다면 그것도 공시언어학이 된다.

통시언어학에서는 역사언어학(歷史言語學, 영어: Historical linguistics)과 같은 기원을 가진 언어들의 관계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일어나는 언어의 변화를 다루는 학문을 말한다. 때로는 비교언어학을 역사언어학의 한 분야로 간주하기도 한다. 이러한 언어 계통의 연구는 19세기의 역사언어학자 아우구스트 슐라이허가 개척하였다. 언어란 계속 변화하는 것임으로 역사언어학에서는 공통의 조어(祖語)에서 갈라진 여러 언어의 계통을 연구하고 고대 조어를 재구성하기도 한다. 이를 통틀어 한 어족(語族)이라고 말한다. 또 같은 어족 내에도 여러 하위 관계가 있을 수 있어 한 어족은 또 여러 어파(語派)로 나뉜다. 이러한 언어 계통을 정립하는 데는 비교방법(comparative method)이 사용되는데 같은 계통의 언어를 비교하여 규칙적인 음운·어휘 등의 대응을 통해 어떻게 언어들이 갈라져 생겨났는지를 주로 연구한다. , 언어학은 역사언어학으로부터 생겨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그 역사가 오래되었다.

 

그렇다면 언어학에 분류되는 여러 분야에 대해서 알아보자.

아래의 학문들은 언어학을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이론 분야이다. 이러한 구분은 언어가 낮은 단계의 소리에서 높은 단계의 뜻까지 위계적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관점에 기반한 것이다. 그러한 위계적인 구조 속에서 어떠한 대상을 중점적으로 연 구하는 가에 따라 구분한 것이다.

음성학, 음운론, 문자론, 형태론, 의미론, 통사론, 화용론, 텍스트언어학 또는 담화론 등이 있다.

위에서 형태론과 통사론을 문법론으로 묶기도 한다. 다음 분야들은 그 연구의 역사가 매우 오래된 분야들로 전통언어학의 분야로 인식되기도 한다. 어휘론은 단어들의 체계를 연구하는 분야에 해당하고 어원론은 언어의 시간적인 변화, 방언학은 언어의 공간적인 변화를 연구하는 분야이다.

물론, 논리학, 수학, 컴퓨터 과학, 통계학 등의 방법론을 이용한 접근법들도 존재하며 이들은 순수한 언어학이 아니라 학제 간 연구로 인식되기도 하며 때로는 실용적인 성격이 강해 응용언어학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또한, 어떠한 차원에서 언어를 연 구하는 가에 따라 이런 분야들도 존재한다. , 역사적인 차원에서 음운론을 연구하는 분야는 역사음운론, 전산적인 차원에서 의미론을 연구하는 분야는 전산의미론, 이론적인 관점에서 통사론을 연구하는 분야는 이론통사론 등으로 불린다.

 

또한, 언어의 어떤 측면을 대상으로 연구하는 것이 아니라 언어학이라는 학문을 대상으로 연구하는 분야도 존재한다. 언어학의 방법론에 대한 추상적인 연구를 하는 메타언어학과 언어학의 역사를 연구하는 언어학사가 있다.

이외에도 언어학의 하위 분야로 인식되기도 하고 문학의 한 분야로 인식되기도 하는 문체론과 수사학, 철학의 한 분야로 인식되는 기호학 등이 있다.

언어와 관련된 실질적인 분야를 다루는 응용언어학에는 언어 관련 교재 개발, 교수법, 번역과 통역, 사전 편찬, 언어치료, 언어정책, 전산처리 등 다양한 분야가 존재한다.

결과적으로 언어학이란 연구 주제에서 문학, 철학, 인류학, 심리학, 인지과학 등 공유하는 부분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언어를 연구하는 분야들은 서로 겹치는 부분들이 많기 때문에 어느 특정 학문 분야의 하위 분과로 분류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러한 분야들은 흔히 학제적 연구라고 불린다. 이들은 언어학을 비롯한 여러 학문들 사이의 경계에 놓여 있으며 일부 분야는 언어에 관련된 것임에도 불구하고 언어학자들에 의해서는 거의 연구되지 않는 경우도 있는 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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